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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겨울 바다낚시 추천! 고성 공현진항 대구라바 손맛 찐 후기

강원도 고성 공현진 대구라바 낚시 조행기

대구
대구

 

금어기가 해제되어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으로 대구라바 출조를 다녀왔다.

'대구라바'란 참돔을 낚을 때 쓰는 '타이라바' 기법을 활용하여 대구를 잡는 방법이다.

대구 지깅낚시에 비하여 힘이 덜 들고 어느 정도 낚시기법이 안착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만쿨은 못했지만 씨알 좋은 녀석들은 잡은 후기를 쓰고자 한다.

 


 

출조점

공현진 낚시마트
공현진 낚시마트
공현진 낚시마트

 

이번 대구라바 출조는 출조버스를 타고 공현진 낚시마트에서 운영하는 미르호에 탑승했다.

아버님과 아들분들 모두 선장으로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선사이다.

선사에 도착하면 우선적으로 승선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승선명부는 안전관리 및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필히 작성해야한다.

 

선사 내부
선사 내부
선사 내부

 

선사내부에 들어가면 친절한 주인 사모님께서 맞이해 주신다.

선사내부에도 기본적인 채비들이 구비되어 있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낚싯배

미르호
미르호
미르호

 

오늘 탑승한 배는 막내선장님께서 운항하시는 미르호이다.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배인데 선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배를 잘 잡아주신다.

배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커피, 컵라면 등이 구비되어 있어 언제든지 이용가능하다.

 


출조후기

낚시 장비
낚시 장비

 

대구라바 낚시를 하는 곳은 수심이 상당히 깊은 편이다.

일반 베이트릴을 사용하여 낚시도 가능하지만 수심이 100m 이상이 되는 곳에

채비를 몇 번 올리다 보면 금세 전동릴을 찾게 된다.

이번에는 좀 더 오래 낚시를 하고자 처음부터 전동릴을 꺼내 들었다.

낚싯대는 대구라바 전용 낚싯대가 하나 둘 나오고 있지만 라이트지깅, 타이라바, 다운샷 낚싯대를 사용하셔도 무방하다.

 

채비

 

낚시채비는 꼴뚜기웜을 이용한 자작채비, 타이라바헤드(150g~250g)를 준비해 갔다.

기성 대구라바용 꼴뚜기채비도 많이 나와있어 편하게 구매하셔도 상관없다.

헤드의 경우 물때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하지만 약 200g 정도의 헤드면 무난하게 사용가능했다.

채비에서 가장 큰 팁은 찌멈춤고무 또는 엉킴 방지봉이라 부르는 소품이다.

대구라바 낚시에서 크기가 큰 개체의 경우 폴링바이트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헤드와 훅의 단차가 크면 폴링바이트를 캐치하기가 쉽지 않아 찌멈춤고무를 이용하여 단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대구
첫수로 나온 대구

 

동이 틀 무렵 몇 번의 채비 내림이 반복되고 어김없이 폴링바이트로 입질이 온다.

드랙을 나름 잠가놓은 편이었지만 스풀이 돌아가지 않는 게 눈에 보인다.

길이는 약 60~70cm 사이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대구 조황
대구 조황
대구 조황

 

이후로도 드문드문 손님고기와 함께 대구들이 올라온다.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씨알은 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작은 대구는 되도록 천천히 올리길 추천드린다.

너무 빠른 속도로 대구를 올릴 경우 수압차에 의해 부레가 팽창하고 눈이 튀어나온다.

그런 대구는 다시 바다에 방생해도 살아나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작은 대구일수록

천천히 올려 방생해 주시는 걸 부탁드린다.

 

최종 조과
최종 조과

 

최종적으로 대구는 약 5마리 정도 잡았다.

너무 작은 '애구'는 방생해 주고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 녀석들만 아이스박스에 넣어 항구로 복귀했다.

 

대구 손질
대구 손질
대구 손질

 

항구에 도착하면 사진과 같이 어머니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동네에 거주하시는 어머님들이  소일거리로 대구를 손질하고 용돈을 버시는 것 같았다.

이런저런 농담을 하시는 어머니들이 정겨워 웃음이 절로 나왔다.

손질비는 kg당 단가로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가자미 조황
가자미 조황
가자미 조황

 

근래 들어 가자미 조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많이 나올 때는 200마리 이상씩 잡으시지만 이날은 약 50마리 정도씩은 잡으신 걸로 보였다.

다음에는 가자미 낚시 출조를 계획해 봐야겠다.

 

출조 버스
출조버스

 

점심식사 후 출조버스를 타고 다시 복귀했다.

이번 공현진항 대구라바 낚시는 손이 시리지만 씨알 좋은 대구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

이 글을 통해 공유한 낚시팁이 여러분께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출조에서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다. 끝!